OTT로 보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재개봉 끝물일때 영화관에서 보게 된 작품. 너의 이름은으로 시작되는 신카이발 재난3부작의 마무리, 라 알고 있기도 했고 2부라 칭할 <날씨의 아이>는 아직 보지 않았으나 너의 이름은을 극장에서 보았을때의 재난에 대한 섬칫한 전율, 그러함과 동시에 인간성이랄까 마음을 더듬는 것에서 약간의 치유를 얻었었기에 솔직히 조금 기대란 것을 하면서 본 영화. 그렇기 때문에 기대한 만큼 실망했던 영화. 가장 큰 포인트는 남주의 인외화...아니 이건 인외화 수준도 아니고 그냥 물건 아니 사물화 아님?? 나이차이에 그렇게까지 역점을 두는 편이 아님에도 자꾸 부각되는 차이에 오히려 더 불편감을 느꼈던 것 같기도 하고, 차용된 사건인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났을 적 사리판단이 안되던, 어렸던 나이였다 보니 오히려 실제 상황을 담백하게 받아들여버려서 애니메이션화 시킨것이 외려 더 극적으로 느껴졌다.
남들은 고양이 귀엽다고 했지만 난 내가 고양이를 좋아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이 집 고양이는 사건의 원흉이라 싫더라ㅠ
그래도 나이차이나 작중의 관계를 의식해서인지 이어지는 듯 안 이어지는 듯 열린결말로 남겨놓아 준 점 하나는 고마웠다.